마음의 소리

선악은 하나다

返初 2015. 10. 17. 00:10

 보통 선한 양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떠한 사건이나 현상에서 옳지 못한 것과 짓밟히는 정의를 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심이 마음에서 말할 것입니다.

 "이건 아닌 것 같은데?" 

 그래서 양심의 소리가 겉으로 표출됩니다. 하지만 마음에서 나오는 양심의 소리와는 다르게 목소리에서는 다양한 소리가 나옵니다. 악을 미워하는 울분에 찬 소리, 그 악의 행동에 대해서가 아닌 그 악의 주체에 대해서 분노하는 소리 말입니다. 결국 보여지는 악을 심판하기 위해서 집행자로서 느끼는 가책없는 옳은 말은 곧 잘 옳지 못한 말로 변질되어 버립니다. 악을 면하기 위해 악을 없애기 위해 선한 양심이 나의 마음에서 출동 했지만 남는 것은 악과 악밖에 없습니다. 

 정말로 행해지고 있는 악과 제대로 상대하려면 정말로 선한 마음으로 분노해야 합니다. 선함이 악으로 변질되지 않기 위해서는 악의 현상을 심판하는 것이 아닌 선의 정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본디 인심에서 나오는 감정이라는 것은 우리를 순식간에 주인에서 손님으로 변화시킵니다.

 "저건 잘못 된일이야!"

까지는 좋지만 그 잘못됨을 지적할 때 그 잘못됨에 치우쳐 자신을 잃고 성급해지기가 부지기수 인 일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선을 구현하고 실현하고 싶다면 집중된 선한 마음으로 악의 잘못된 행동을 말해야하고 또 행동해야 하는 것입니다. 악에 옮지 않기 위해서는 끝까지 선을 지켜야 합니다.

 선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에 악의를 뿜고 대하는 사람들 마저도 정말 자기에게 진심으로 다가와서 따뜻한 말, 배려하는 말 자신을 인정해주는 말을 선하게 받아들이고 또 느낍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선악을 넘어 양심이라는 본마음을 누구나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은 금방 악해질 수 있고 악도 금방 선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선과 악은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면서 드러납니다. 선의 스승이자 친구는 악이고 악의 스승이자 친구는 선인 것입니다. 악이 없다면 어떻게 선한마음으로 행동할 기회가 생길 것이며 선이 없다면 어찌 악한행동만 일삼을 수 있겠습니까? 현상계는 이처럼 선과 악이 공존하면서 서로를 빛냅니다.

 선한 마음을 먹기로 한 사람들은 그래서 악을 밟지말고 인정하며 더 선해질 수 있는 大선한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악도 끝없는 욕심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 앞으로 쭉 전진할 것이기 때문에 같이 분발해야 합니다.

 하나임에 둘이 생기고 둘임에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말고 이왕이면 끝까지 선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지길 빕니다. 선이 선을 낳고 악을 선으로 인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응원합니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응원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