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도 모든 것을 버렸다. 아름다운 궁전과 왕자의 자리, 하루 세 번 주어지는 환락과 사치, 부드러운 침대와 아름다운 옷을 모두 버렸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유일한 아들 라훌라도 버렸다.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역사상의 인물 중에서 그렇게 많은 것을 버린 사람은 일찍이 없었다.- 전재성, <거지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