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21. 19:13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 진정한 강자다. - 최진석 벙커1 특강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 진정한 강자다.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 왜 강자냐?

모든 구분과 배제의 기능을 하는 기준이 있다.

그런데 그 기준이 내면화되면 그 기준을 통해서 세계를 보게 된다.

기준을 통해서 세계를 보면 나는 고정 돼 있기 쉽다.

그런데 나를 이기는 사람은 나를 지배하고 있는 어떤 기준, 이념, 신념 이런 것들을 구분하고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다. 즉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를 이겨낸 사람이 강한 사람이고 자기를 이겨낸 사람에게는 천하보다 자기가 더 귀하다.

즉 자기를 천하만큼 사랑할 수 있는 사람만이 천하를 다스릴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사람들은 이념보다는 자기의 생명력, 자기의 자발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혁명에 실패한 이유가 무엇인가? 혁명의 이론만 실천했지, 자기를 혁명한 사람은 드물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지적·관념적 상태에 빠져있으면 자기를 보는 눈은 줄어들고 타인을 보는 눈은 늘어난다. 그래서 어느 국가나 사회가 망해가는 첫 번째 조짐은 그 사회에 대해서 평론가가 많아지는 것이다. 그 조직이나 사회나 국가나 나쁜 사람들만 존재하기 때문에 비평가들이 많아지는 원인이다. 그래서 자신의 주인이 되지 못한 사람들은 그 사회의 책임자나 참여자로 등장하지 못하고 비평가로 남는다.

보편적 이념은 인위적으로 조작 되었고 생명력이 유한한 것이다. 이것들을 넘어서기 위해 자신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서 최대한 자기 기준을 무화시키고 나면 텅빈마음이 남는다. 즉 이것이 허심이다. 네가 낡고 고정된 신념과 이념의 지배에서 벗어나서 네가 너로 등장하라. 내가 내 자신이 되면 나 안의 나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보고 적절히 내가 반응하여 창조할 수 있는 신명함이 생긴다. 즉 나 자신을 볼 수 있는 동시에 세계를 볼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진짜 자기 자신의 주인된 삶을 살 수 있다.

 

내가 인가? 아니면 허구적 관념에 지배받고 있는가?

다시 한 번 잘 생각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