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연다는 것은 상처받을 가능성을 어느 정도 남긴 채 살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면 상처받을 여지도 수용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대개 자기를 꽁꽁 싸매고 보호하려 든다.
그저 살아남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나 할까.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려면 그 대가로 고통마저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그런 삶은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다.
꽁꽁 싸맨 마음은 모든 것에 대해 영원히 닫혀 있을 테고, 기쁨마저 닫게 된다.
― 한겨레 「휴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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