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1. 18:06

인생의 비밀

<인생의 비밀>

 

어느날 오후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말한다. ‘내가 떠난 후에는 내가 가진 재산을 네가 물려받아야하는데, 그 전에 인생의 비밀을 찾아 내게 가져와야한다는 것이었다.

 

 소년은 인생의 비밀을 찾아 떠난다. 할아버지는 단 하나의 힌트만 주었다. ‘드넓은 하늘 아래 그 비밀이 숨어있다.소년은 세계를 여행하며 질문을 하고 여러 격언을 듣는다. 나무에게 삶의 비밀을 묻자 나무는 항상 땅에 단단히 뿌리박고 있어야 변화의 바람에 쓰러지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반면에 농부는 잘은 모르지만 삶의 비밀은 씨앗과 관련되어 있다고 말한다. ‘씨앗을 심고 돌보듯 생각을 키우면 어느새 열매를 거두게 된다는 것이었다.

 

 소년은 11년이나 세계를 떠돌며 여기저기에 삶의 비밀을 물어보지만 결국은 찾지못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넌 이미 그 해답을 찾아냈다고 말한다. ‘인생의 비밀을 찾아 헤맨 너의 여정이 바로 인생의 비밀이란 것이다. ‘그 길을 따라서 배운 모든 것들은 소년이 보람있고 풍요로운 인생을 즐기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이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이제 나의 모든 재산은 너의 것이라고 말한다. 소년은 재산이 어디에 있느냐고 묻는다. 할아버지는 저 넓은 하늘 아래 있다고 말한다. ‘저 넓은 하늘 아래에 있는 모든 것들이 내가 너에게 물려줄 재산들이라고.

 

 ― 그림동화 <넓은 하늘 아래>(트레버 로메인 글·그림, 임지현 옮김, 리드북 펴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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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1. 18:02

나눔

<나눔>

 

기부와 나눔은 정의다

개인의 기부가 곧 공공복지사회의 초석이다

나의 자발적인 기부는 정의로움이며 사회적책임 이기도 하다

나 개인 역시 사회속에 일원이기 때문이다

나누며살자

내가 쓸수 있는 모든 것들을 타인에게 힘을 주는 것에

나누어주며 살다가 떠나가자

어차피 인생의 끝지점은

아무것도 허락되는것이 없는

제로지점.

 

영원히 있지 못함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음에 기뻐하라

더 좋아 해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 해주는것에 만족하고 애태우고 윈망말아라

사랑 할수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라

더 많이 못 준것에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 하며 질투하지마라

결국 어떤 존재도 태어난것은

파도가 일어났다 사라지는것처럼

홀연히 사라진다.

그것이 법이다.


― 한겨레, 「휴심정」

2017. 1. 28. 13:05

마음을 연다는 건 상처도 수용하는것


마음을 연다는 것은 상처받을 가능성을 어느 정도 남긴 채 살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면 상처받을 여지도 수용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대개 자기를 꽁꽁 싸매고 보호하려 든다.

그저 살아남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나 할까.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려면 그 대가로 고통마저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그런 삶은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다.

꽁꽁 싸맨 마음은 모든 것에 대해 영원히 닫혀 있을 테고, 기쁨마저 닫게 된다.

 

― 한겨레 휴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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