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13. 08:06

강신주의 다상담 3권 소비 가면 늙음 꿈 종교와 죽음

 강해진다는 건 그래서 외롭고 고독한 거예요. 강해지고 싶다면 가면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돼요. 대신 생계가 위협당할 수 있고, 인간관계가 파탄이 날 수 있다는 각오는 필요하죠. 강해진다는 건 그래서 외롭고 고독한 거예요. 그렇지만 사랑과 우정처럼 진정한 인간관계를 원한다면, 외로움을 감내하더라도 우리는 가면을 어느 순간 반드시 벗어야 할 겁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바보 같은 게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못 하고 타인을 위해 자신의 삶과 감정을 스스로 검열 하는 거예요. 나의 행위가 내가 아는 친구들과 가족들을 힘들게 할거라면서요. 제일 바보들이에요. 여러분의 어떤 행위가 맨얼굴로 한 행위이고 가족들이 여러분을 사랑한다면 그들은 다시 거기에 맞게 삶과 마움을 재배치해요. 당당하게 살라고 그랬잖아요. 상관없어요.

 남 눈치 보고 가면 쓰는게 더 편해요. 자신을 약자로 자처하고 가면 쓰기를 자청했으면 그 대가를 가져가야 돼요. 진정으로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는 없을 테니까요.

 어떤 여자를 만났을 때도 이 사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미리 짐작하지 말고요. 진짜라는 느낌이 들면 온몸을 던져 보는 거예요. 지금까지는 내가 원하지 않았던 것을 했었잖아요. 그 때문에 거리를 두는 거잖아요. 이제 그런 것 하실 필요 없어요. 세상을 무서워하지 마세요.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서는 고통을 감내할 용기가 필요할 거예요. 세상에 직면 하는데 어떻게 고통이 없겠어요. 그렇지만 살아있기 때문에 아픈 거라고 생각하세요. 죽은 사람은 아픔을 느끼지 않잖아요. 아픔을 감내하고 온몸으로 원하는 것을 쟁취해야 해요. 그래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알 수 있고, 자신이 누구인지도 제대로 알 수 있으니까요.

 사랑에는 방법이 없어요. 일체의 인위와 전략 없이, 상대방에게 직면하는 것밖에 방법은 없어요. 사랑에 무슨 방법이 있어요? 이성복 시인이 그랬잖아요. "방법을 가진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라고요. 사랑을 하면 방법이 생기는 거예요.

 나이 쉰이면 어때요. 가면을 벗도록 하는 사람을 만날 때까지 기다려야죠.

 어느 곳에서나 주인이 된다면 자신이 있는 그 곳이 모두 참되다.
-임제, 수처작주 입처개진

2015. 1. 10. 14:36

여유가 필요하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서 일까?

아니면 1:1관계만 선호해서 그럴까?

제3자나, 4자 5자 6자등 다수의 사람들과 한 공간에 있을 때 불편해지고 여유가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근원에는 어떤 불안감이 내재되 있는 것일까?

'보고 있다' 라는 것 아닐까? '시선 의식'. 즉 나를 잘 알고 있는 사람과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됐을 때, 나와 같이 있는 시선을 먼저 의식하게 되고, 그 순간 여유는 사라진다.

'의식'의 감옥에 있는 이유는 뭘까?

그만큼 '의식'하는 '나'가 강하다는 뜻이다. 집중된 자아의 불필요한 긴장감이 말을 어눌하게 하거나 새로운 사람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불안을 고조시킨다.

여유롭지 못하면 '나다움'에서 멀어지는 것이고, 당당함에서 또 멀어지는 것이다. 언제나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침착하고 당당하게 나 자신 그대로의 모습을 떳떳하게 보여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제 껏 혼자 지냈고, 또한 맨투맨 관계를 선호했던 내가 극복해야 할 과제인 것이다.

이것을 극복한다면 대중들 앞에서도 여유를 찾고 내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가면을 쓴 나.

잘 보이려고 할 필요 없다. 있는 그대로의 내가 좋다.

나의 중심을 자자.

불안과 혼란을 벗어던지고

여유와 긍지를 가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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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10. 14:14

인간의 감정이란?

관심을 얻기 위해 뭐든지 잘 해주고

관심을 얻는데 성공하고 더 나아가

상대방이 그에 대한 화답을 하면 안심하고

외려 상대방이 잘 해주면 그 잘 해준다는 것에 대한 의미는 점차 사라진다.

강하게 나가면 어려워하고

약하게 나가면 쉬워한다.

그래서 강약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삼자관계에서도 둘만 관계가 원만하다면 한 사람은 고립되게 된다.

평소에 안 하던 짓을 하게되면 의심 받기 마련이고 그 의심은 본능적으로 부정적 의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평소 사람들이 가지게 되는 관계 중 진실한 관계는 과연 몇이나 될까?

과연 우정과 사랑은 꽃 필 수 있을까?

특히나 요즘 시대는 경계심의 시대인데 그 경계를 허무를 수 있는 덕과 관계를 원만하게 해주는 중용을 터득한 사람은 몇이나 될까?

인간의 감정이란 변덕스럽고, 인간의 본성 또한 믿기 힘들다는 것이 요즘 나의 판단이다.

이러한 나의 판단도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서 바뀌어 져 있을지 모르겠다.

부덕에서 나오는 어리석음일지,

순수한 인간에 대한 탐구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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